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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사망한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은
불법 도청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3 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차장은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심한 정신적 압박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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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차장이 목숨을 끊은 것은
어제 저녁 8시 50분.
국정원 불법 도청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마지막 소환 조사를 받은 지
9일만이었습니다.
이 전 차장은
지난 달 4일 이후 국정원 불법 도청 사건과
관련해 모두 세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신건 전 국정원장과 함께 재직한 점을 중시해
김대중 정부 후반기의 국정원 도청 실태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이 수사에 비교적
협조적이었지만 심적 괴로움을
토로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검찰 조사 이후
신건 전 국정원장이 구속되자
심한 부담감때문에 괴로워 했었다고
이 전 차장의 한 주변인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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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족은 이 전 차장이
지난 2003년 말부터 호남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학교 운영에 대해서도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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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서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고
경찰도 자살 원인을 추정할 만한
결정적인 단서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전차장의 유품과
주변인물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자살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유족과의 합의를 거쳐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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