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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전업농민들이 벼 야적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쌀값이 떨어진데다
정부지원도 없어져 부채를 갚을 돈이 없다며
현물상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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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반공사를 통해 2,500평을 임차해
쌀농사를 짓고 있는 정병기씨가
쌀 야적시위에 나섰습니다.
수매제 폐지로 쌀값이 폭락해
올해 수입이 30%나 줄었지만
농업기반공사는 3%의 이자가 붙은
올해분 토지 임차료 고지서를 정씨에게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INT▶정병기
"농기공이 고민없이 고지서를 발부한다면
우리는 쌀 야적시위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다른 전업농들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쌀값은 작년보다 4~5만원씩 폭락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료값에 대한 정부 지원도 없어져
수입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따라서 돈으로 토지 임차료를 내느니
차라리 쌀 현물로 대신하겠다는 것입니다.
◀INT▶박시근 부회장
"농지 구입자금 무이자로 하든가 농기계에 대해 60% 보조해달라."
농업기반공사가 임차료 이자를
2%로 내리겠다는 안을 내놓긴 했지만
쌀 전업농을 살릴 근본대책이 되기는 힘듭니다.
◀INT▶고종만 팀장/농기공 나주팀장
"쌀값 하락에 따른 대책 마련해야할 듯 싶다"
(영상취재 강성우)
한국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뛰어든 쌀 전업 농가들.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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