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기획: 신진정밀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12-02 12:00:00 수정 2005-12-02 12:00:00 조회수 4

◀ANC▶

지게차나 트랙터와 같은

중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중에

유압 핸들 조정장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유합핸들 조정장치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시장 석권은 물론이고

일본에까지 수출하고 있는 한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VCR▶

수 백 킬로그램의 짐을 싣고내리는 지게차의

바퀴를 운전자가 자유자재로 조작합니다.



일반자동차는 물론

지게차를 비롯해 트랙터와 굴삭기 같은

산업용 기계의 핸들도 큰 힘을 들이지않고

조작할 수 있는 것은 유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광주 하남공단에 자리한 신진정밀은

지난 94년 말, 이 유합핸들 조정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제품의 설계와 가공이 워낙 까다로워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모두 개발을 포기했던

부품을 이름없는 작은 중소기업이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것입니다.



◀INT▶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신진정밀은 국내 중장비에 들어가는

모든 유압 핸들조정장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일본 시장에 수출을 시작해

지난 해와 올해 연거푸 수출 백만불 탑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93년 이 회사를 설립한 사람은

고 김병훈 사장



당시 수도권에서 레미콘과 건설업체를 운영하며 3백억원의 연 매출액을 기록했던 김 사장은

보다 뜻깊은 일을 해보고 싶다며 고향 광주에서

제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10명의 기술자와 함께 말 그대로 맨땅에서

기술로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SYN▶



결국 회사설립 2년이 채 안돼 유압핸들조정장치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은 100억원,



회사측은 당분간 지금의 추세와 같은 성장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연말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김사장은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올해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부인

최진숙 사장은 남편의 뜻에 따라

정년이 없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합니다.



기업마다 상시 구조조정 체제에 들어가 있는

현실에서

일할 능력이 있는 구성원에게는

나이와 관계없이 평생의 직장을 제공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INT▶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를 인정받고 있는

신진정밀이 '평생 고용'이라는 새로운 실험도

성공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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