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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는 최근 대형 거북선 모형 설치계획을
잇따라 마련하는가 하면
거북선형 교량 가설을 추진하는등
원조 고장의 이미지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실 없는 투자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박광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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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까지 여수지역에 거북선 모형을
설치하는데 투입될 예산은 모두 7억원.
실물 크기의 절반정도인 모형을
여수 구도심과 국도상에 이어
신 공항에도 따로 설치하기로 하고
최근 2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국.도비 포함 예상사업비가 39억원에 이르는
거북선 구름다리 가설도 추진됩니다.
거북선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형상화 하기 위한
여수시의 대책들입니다.
◀INT▶
그러나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단 한척을 건조하더라도
보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건조 사업 자체에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할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각 기관과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해
시민 사업형태로 공조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실제로 15년전 민간 사업자가 건조한 거북선은
심하게 노후돼 외면받고 있지만
이에 대한 민관의 공조나 대책은 찾아볼수 없어
최근의 거북선 모형 설치 붐을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INT▶
거북선 본가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는
물량투입의 한계를 뛰어넘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시민들의 의지를 이끌어 내는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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