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육지에 무보험 차량이 느는 것처럼
바다에서도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어선들이 많습니다.
지난 해부터 선원 보험 가입이 의무화됐지만
고기는 잡히지 않고 기름값은 치솟으면서
어민들은 보험 가입을 미루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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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지난 해부터 5톤 이상 어선에는
가입이 의무화된 어선원 보험이
겉돌고 있습니다.
수협 집계에 따르면 전국 가입률은 88%.
하지만 전남 동부 지역은
가입 대상 8백55척 가운데 5백여 척만이 가입해
가입률은 60%에도 못 미쳤습니다.
가입자 가운데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소형 선박을 빼면
전남 동부 지역의 가입률은
46%에 그쳤습니다.
(S.U) 특히 여수 지역은
감척 대상인 기선저인망 어선이 많아
가입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낮습니다.
마지 못해 가입은 했지만
일년에 40만 원이 넘는 보험료를
내지 못하고 있는 어선도
가입자의 20%에 달합니다.
수협은 무보험 선박에서 해난 사고가 났을 때
보상을 둘러싼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INT▶
어민들은 고유가 속에 고기도 잡히지 않는데
보험료 부담까지 지우는 것은 지나치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영세 어민들에 대해서는 100% 정부에서 지원을 해 줘야"
하지만 국고 보조금을
무작정 늘릴 수도 없는 처지여서
무보험 어선 문제는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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