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광주3원)올해 농사..벼랑끝 위기(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12-09 12:00:00 수정 2005-12-09 12:00:00 조회수 1

◀ANC▶

폭설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요즘

무너진 하우스를 보면서도 복구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구에 들어갈 돈이 없기 때문인데

쌀값 폭락에다 폭설피해까지 입은 농민들은

스스로 일어서기가 정말 힘든 형편입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올해로 30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49살 이대오 씨는 깊은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2백평짜리 시설하우스 넉 동이 모두

폭설로 힘없이 무너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석달 넘게 애써 재배한 시금치는

수확 한번 못 하고 엉망이 됐습니다.



◀INT▶

(눈 때문에 수확도 못 하고 답답하다.)



내년 농사를 위해서라도

시설하우스를 새로 지어야 하지만

수천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우스를 짓고 농자재를 구입하느라

영농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계도 넘었습니다.



여느해 같으면

벼 수매를 하고 그나마 목돈이 생겼을 때지만,



추곡수매제 폐지로 쌀값이 폭락하면서

올해 벼농사로

생계비는 물론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 했습니다.



◀INT▶

(그렇지 않아도 힘든데 하우스까지 무너졌다.)



쌀값 폭락으로

벼랑끝에 내몰려 있는 위기의 농촌,,,



엎친데 덮친격으로 폭설 피해까지 몰아닥쳤지만

정부의 보상과 지원대책은

법규정과 원칙에만 매달려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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