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운전하는 분들이 주의해야 할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늘, 기어를 넣어둔 상태에서

차 시동을 걸던 운전자가

돌진한 차량에 받쳐 숨졌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광주시 북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입니다.



한 남자가 화물차 문을 열고

차문 밖에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잠시 뒤 화물차가 앞으로 돌진하면서

주차장 기둥을 들이받습니다.



(스탠드업) 차체와 차 틈에 끼인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운전자가 상체만 차 안으로 기울여

시동을 걸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ＳＹＮ▶목격자

"차가 추우니까 들어가지 않고 여기서

시동을 걸어 놓고 열을 좀 받으면 들어가려고

아마 여기서 시동을 건 것 같다"



전날 밤 기어를 1단에 둔 채

주차를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ＩＮＴ▶정만정/차량정비업체 관계자

"후진기어나 1단 기어로 놓고 가는 것이

일부 운전자들의 습관..."



이처럼 겨울철 기어를 중립에 놓지 않은 상태서

시동을 걸어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는

차종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ＳＹＮ▶경찰

"특히 승용같은 경우 리모컨 작동했을 때

차가 앞으로 가서 사고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고 하더라""



(영상취재-윤순진)

차량 예열을 위해 시동을 걸더라도

기어는 중립에 놓여 있는 지,

사이드 브레이크는 채워졌는 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