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뭘 할까?-화엄사와 구충암편 12/16일 예정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12-16 12:00:00 수정 2005-12-16 12:00:00 조회수 9

◀ANC▶

이번 주말에는 지난 주에 이어

지리산으로 여러분을 안내하겠습니다.





◀VCR▶



지난 주에 지리산의 고찰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주에도 지리산 자락 사찰들의

숨어있는 멋과 역사를 살펴보죠



◀VCR▶

◀END▶



통일 신라시대 연기 스님에 의해 창건된

호남의 대표적인 사찰 화엄사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문화재를

품고 있습니다.



보제루 맞은편의 대웅전과,

그 왼쪽에 각황전이 육중한 자세로 서 있고

사찰 앞마당에는 동서 오층석탑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황전 앞의 석등은 동양 최대를 자랑하는 것으로 번성했던 화엄사의 역사를 묵묵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각황전 뒤쪽으로 오르면 효대(孝臺)라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효대에는 사사자삼층석탑과 화엄사를 세운 연기조사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기리며 세웠다는 차공양 상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람한 대웅전과 각황전 사이사이에 적묵당, 나한전, 원통전 등의 당우들이 단아하고 균형 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화엄사 대웅전 뒷길로 조금 오르면 구층암이라는 조용한 암자가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이고 선 삼층석탑과 너른 마당,



특히 200년이 넘은 모과나무로 틀어 올린 기둥은 자연스러움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옛사람들의 심미안을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문척면의 오산(鰲山,531m) 기슭에는 사성암이라는 자그마한 암자가 있습니다.



연기조사가 처음 세운 것으로 전해지는 사성암은 높이 500m 정도 되는 바위 사이에 오롯이 서 있습니다.



원효, 의상, 도선국사, 진각국사 등 4명의 고승이 수도했던 곳이라 사성암이라 부릅니다.



바위를 뚫고 나온 듯한 약사전과 바위 위에 살짝 얹어 놓은 듯 단아한 대웅전 등 모든 건물들이 산과 하나 되어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사성암에서는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의 모습과, 물줄기 너머로 펼쳐진 겨울들판, 그리고 손에 잡힐 듯한 지리산 자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사성암의 곳곳을 살피고, 법당 앞에 서서 드넓은 구례 땅을 내려다보면 일상의 번민이 모두 씻겨지는 듯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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