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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폭설피해를 입은
닭이나 오리사육 농가들이
지원금을 받을 길이 없어 막막해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축사를 무허가로 지었기 때문인데
이같은 고통은
재해때마다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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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평 남짓한 땅에 세워진
오리 축사 8동이 폭설로 주저앉아 있습니다.
사육중이던 오리 만 3천마리 가운데
절반 가량은 강추위속로 폐사됐습니다.
하지만 무허가로 지어진 간이 축사인 탓에
폭설피해 지원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습니다.
시설 복구를 위해
영농대출이라도 받아야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축사를 지을때
자금이 부족해 사채까지 동원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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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한도가 이미 넘어 버렸다.)
7년째 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가도
폭설피해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시 비규격 무허가 시설이라는 이유로
재해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
"농가들은 정식 허가절차를 거쳐
닭과 오리를 사육하고 싶었지만
각종 법규정과 규제 탓에 쉽지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작년에는 조류독감,
작년엔 태풍피해를 입었지만
엄청난 복구비는 고스란히 농민들의 몫입니다.
◀INT▶
(막막하기만 할 뿐이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축산농가의
폭설 피해는 무려 527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열의 여덟은
재해보상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농민들은 대책없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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