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쌀값 추락...농민 한숨뿐(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12-21 12:00:00 수정 2005-12-21 12:00:00 조회수 3

◀ANC▶

쌀 협상안이 국회에서 비준된데다

추곡수매제가 폐지돼 쌀값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은 어느해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산지 벼 매입가가

40킬로그램 들이 한 가마에 4만 5천원 남짓,



지난해 가격보다

무려 20%가량 떨어진 것입니다.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보장에 기여했던

정부의 추곡수매제가 폐지되면서

올해 수확기 쌀값은 곤두박질쳤습니다.



◀INT▶

(농사 짓는 데 비용 충당도 힘들다.)



정부는 올해부터

쌀소득보전직불제와 공공비축제도를 시행했지만

농민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쌀 관세화 유예협상이 국회에서 비준돼

당장 내년부터

값싼 수입쌀이 식탁에 오르게 됐습니다.



가뜩이나 쌀 소비가 줄고 있는데

수입쌀까지 시판될 경우

국내산 쌀값은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전국 쌀 생산의 20%,

벼농사가 소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농도 전남에는 치명타가 되고 있습니다.



◀INT▶

(다른 작목 바꿔도 연쇄 붕괴)



이 때문에 농심은 들끓었습니다.



애써 수확한 볏가마를 태우고

단식과 삭발투쟁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담양의 30대 농민은

쌀 산업과 농촌의 붕괴를 걱정하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벼랑끝 위기로 내몰린 한국 농업,



하지만 농촌과 농민을 살릴 수 있는

정부의 대책은 나오지 않은 채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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