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보여요(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12-25 12:00:00 수정 2005-12-25 12:00:00 조회수 3

◀ANC▶

순천시가 농촌마을에 개설한

한글교실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글을 깨친 노인들이

버스도 알아서 타고,

TV자막도 읽을 수 있다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최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순천시 해룡면 한 교회당 안



노인 열댓명이

천진난만하게 한글을 쓰고 읽습니다.



60대에서 80대 노인들이

배운 구구단을 칠판에 써내려 갑니다.



은행계좌를 적는 법도 배워봅니다.



바깥은 영하의 차가운 날씨지만

배움의 열기만은 뜨겁기만 합니다.





(효과: 실내 구구단 익히기...)



최근 펼쳐진 작문교실에 참가했던

노인들의 글입니다.



자식에게 생전 처음 써 본다는 편지글과



혼자 살고 있어도 외롭지 않다는

노인들의 처지가

가슴 뭉쿨합니다.



숫자를 몰라 전화조차 걸지 못하고,

버스 행선지를 읽지 못해,

도움을 청했던 노인들이

세상을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SYN▶정순자(68세)/해룡면 하사마을

"(시내) 나가면 모든 간판도 읽을 수 있고

또 누구의 이름도 알수 있고..."



◀SYN▶임보임(86세)/해룡면 하사마을

"많이 알고, TV 글(자막)이 나오면

그것도 얼추 알 수 있습니다."



직접 가르치는 강사도

이들의 열정이 놀랍습니다.



◀INT▶



순천시가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을회관과 교회 등에 개설해

주 두 세차례 운영하고 있는

한글교실에는 올해까지 39개 마을

7백여명에 이어

내년에는 백개 마을, 천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



s/u)순천시는 60세 이상의 무학자

만5천여명에 대해

한글 교육을 오는 2천10년까지 실시해

문맹을 완전 퇴치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최경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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