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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는 운전자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야간 음주 운전 단속현장을
범기영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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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문수동 간선도로
단속이 시작되자 마자
음주 운전자와 경찰간의 실랑이가 시작됩니다.
무조건 봐 달라고
애원하는 읍소형부터 측정 전에 입을 헹구는
물을 가지고 시비를 거는 경우까지
가지각색입니다.
◀SYN▶"개략적으로 아실 것 아닙니까. 이야기 좀 잘 해 주십시오. 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SYN▶"규정에 의해서 하는 거면 눈금이라도 정해 놓습니다, 눈금이라도"
30분이나 음주 측정을
거부하던 한 운전자는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146%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이번까지 음주 운전 적발만 3차례,
결국 면허 취소 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SYN▶"전에도 3진아웃 되려다 말았거든요. 이제 어떻게 되는 겁니까."
한차례 단속을 벌이고
밤 10시 이동한 경찰의 또다른 단속 현장,
단속 사실이 알려진 탓인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운전자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리 운전 업체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단속 장소를 전파하는 통에
운전자들이 피해가기 때문입니다.
◀INT▶"문자 메시지로 단속 위치가 노출돼 서너 차례씩 장소를 바꿔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
단속에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며
스스럼없이 운전대를 잡는
우리의 일그러진 음주세태는
아직도 좀처럼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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