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로보기 완제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12-27 12:00:00 수정 2005-12-27 12:00:00 조회수 3

◀ANC▶

이번에 폭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은

복구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속 타는 기업들에게

자금 지원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윤근수 기자



◀END▶



광주 최대의 산업단지인 하남산단의 입주업체

8백여곳 가운데

60여개 업체가

이번에 폭설 피해를 입었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설비가 망가진게 이 정도고

물류 차질이나 조업 중단 등의

피해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더 늘어납니다.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공장 건물 석동 가운데

두동이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급한대로 근처에 공장을 빌려서

조업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지금 당장은 전 직원이

복구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INT▶



건물 한동이 무너져 버린 또 다른 업체-ㅂ니다.



옆 건물로 설비를 옮겨놓았을 뿐

복구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복구를 하려면 자금이 필요한데

자금 지원은 커녕

아직은 피해 조사도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피해 업체들은 자금 상황을 고려할 때

장기 저리의 융자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INT▶



하지만 자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중소기업청이나 금융기관들은

상환 기간을 2-3년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신용 등급이 좋은 기업한테만

해당되는 이야기-ㅂ니다.



대다수의 영세한 중소기업들은

이미 공장을 담보로

빚을 쓰고 있기 때문에

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



피해 업체들은 따라서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INT▶



지원을 받는다고 해봐야

현재로선 빚더미에 싼 이자의 빚을

더 얹는 꼴이지만

그마저도 하루빨리 지원되지 않으면

영세업체들은 문을 닫게될지도 모를 형편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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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는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이

정말 답답할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자리에 현장을 취재한

윤근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문)

농촌지역 피해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피해도

날이 갈수록 점점 느는 것 같은데

현재까지 어느 정도나 됩니까?



답)

폭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피해 업체 수가

160개 정도였는데

월요일에는 400개로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피해액도 2백10억원에서

4백50억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자치단체들이 농촌지역 피해 조사에

집중하다보니까

상대적으로 기업들에 대한

피해 조사가

늦어진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피해가 정말 엄청 나군요.



그런데 중소기업들은 이런 피해를 입고도

왜 복구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건가요?



답)

가장 큰 이유는 복구 자금 때문입니다.



건물을 철거하거나 새로 지으려면

돈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여유 자금이 별로 없습니다.



중소기업 경기가 좋지 않은 이유도 있고,

대부분 영세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자금이 조달돼야

거기에 맞춰 복구 계획도 세울텐데

당장 돈이 없으니

복구는 커녕 계획도 세우지 못하는 거죠.



자금 뿐만 아니라 인력과 장비도 부족합니다.



농촌과는 달리 기업체 복구는

대규모 장비가 필요한데다

복구 작업에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자원 봉사자를 투입할 수도 없습니다.





질문)

복구 자금이 우선 필요하다는 건데

중소기업청이나 금융기관이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답)

물론 앞다퉈 지원 계획들을 발표했습니다.



이 금액들을 다 합치면 수천억원이 넘지만

정작 기업들이 지원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진흥공단을 통해서

이른바

특별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재해 복구를 위한 일종의 운전 자금인데요,



피해가 적은 업체들이

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신용이 좋아야 합니다.





질문)

신용만 좋으면 융자를 받을 수 있다는 건데요.

그러면 공장이 무너진 업체처럼

피해가 큰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답)

문제는 피해가 큰 업체들입니다.



건물이 무너지거나 설비가 망가진 업체들은

재해복구 자금을 쓸 수 없습니다.



이런 업체들은 중기청의 추천을 받아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야 하는데요,



상환 기간은 상대적으로 길지만

금리가 재해복구 자금보다는 높고,

담보도 제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미 공장을 담보로 잡힌 기업들은

자금을 지원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건축 허가서와 건축 계약서 등을 포함한

건축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등

절차도 까다롭습니다.



이런 과정을 다 거치다보면

자금을 지원받고

복구를 하기까지는

얼마가 시간이 더 걸릴지 모를 상황입니다.



홍-클로징)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이 참 막막하겠는데요,

그래도 힘 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부나 관계 기관에서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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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오늘의 일자리 정보를



광주 종합 고용안정센터의

이숙영씨가 전해드립니다.



1.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2. 남미전기





....연봉은 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 이내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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