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60년대만 하더라도 광주 외곽에는
유림숲이라는
아름다운 숲길이 조성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잘려나가고
유동과 임동이라는 지명으로만 남았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드넓을 벌판을 가로지르는 울창한 숲.
광주 읍성의 북문을 지나
장성으로 향하던 길목에 조성됐던
유림숲의 1960년대의 모습입니다.
느티나무와 이팝나무등
아름드리 나무가 가득했던 유림숲은
아이들의 놀이터는 물론, 여름에는
서늘한 그늘막이 역할도 했습니다.
◀INT▶
유림숲이 조성된 시기는 대락 1800년대.
넓은 들판에 숲을 조성해야
광주의 재와 복이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민속 신앙에서 기원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울창한 숲으로
성장한 유림숲은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 역할도 병행했습니다.
◀INT▶
서영미 학예사
지금은 모두 사라졌지만
일제 시대만 하더라도 유림숲은
목포에서 광주, 그리고 신의주를 잇는
국도 1호선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경양지 제방의 숲과 함께
울창함을 자랑해
전국에서도 아름다운 명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유림숲은 지난 1968년
교통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모두 잘려지는 운명에 처해집니다.
그리고 지금은 유동과 임동이라는
지명으로만
우리에게 존재의 흔적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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