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자퇴강요 물의(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12-29 12:00:00 수정 2005-12-29 12:00:00 조회수 0

◀ANC▶

전남지역의 한 중학교가

임신한 여학생에게 자퇴를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임신의 충격에다 학교측의 부당한 요구로

만삭의 여학생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중학교 3학년 예비 엄마 김모양은

내년초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출산이 열흘밖에 남지 않은 만삭의 김양은

지난달부터 광주의 한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임신하긴 했지만

김양은 요즘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임신사실을 안 학교측이 자신의 자퇴를

강요했다는 소식을 듣고난 후부터입니다.



◀INT▶김00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학교 가서 (자퇴서) 쓰고 도장 다 찍고 왔다고 하더라"



(자료화면)

학교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것이

학교측이 자퇴를 강요한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임신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김양을 자퇴시키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고

김양 어머니는 전했습니다.



◀SYN▶김양 어머니

"만약에 문제가 되면 자퇴처리를 하고 문제가 되지 않으면 졸업을 시켜준다고 했다"



(자료화면)

학생을 보호하고 아픔을 아물게해야 할 학교가

오히려 본분을 망각하고 비교육적인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INT▶이선희 과장/

대한사회복지회 광주지부 광명아동상담소

"무슨 잘못을 했든 학교는 학생을 도와야..."



(영상취재 윤순진)

자신의 앞길이 어떻게 될 지 불안한 김양.



그저 열달 전처럼 학교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평범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INT▶김00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요..."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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