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뭘할까-해남(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12-29 12:00:00 수정 2005-12-29 12:00:00 조회수 2

◀ANC▶

올해도 이제 오늘과 내일,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해넘이와 해맞이 명소인

해남 땅끝 마을로

시청자 여러분을 모십니다.



◀END▶



해남하면 ‘땅끝'을 떠올릴 만큼

우리 나라 육지의 끝으로도 유명해진 곳이죠.



우리 국토의 최남단 해남 땅끝은

한 해가 저물고 시작되는 연말연시엔

많은 사람들이

해넘이와 해맞이를 찾아 들고 나는

그리움의 땅입니다.



땅끝을 향해 내달리도 보면

아직은 때 묻지 안고

남도의 절집 맛을 고즈넉하게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미황사를 만날 수 있답니다.



요란스런 가게들이 즐비한

여타의 절집과는 달리

조용히 숲 내음을 풍기는 한적한 길은

미황사가 지닌 깊은 매력이죠.



조심스런 마음으로 계단을 하나 둘 올라서면

아담한 절마당이 한눈에 들어오고,

달마산의

꿈틀거리는 능선을 배경으로 자리한 대웅전이 단청을 모두 벗은 고풍스런 모습으로

여행객을 맞습니다.



왕성하게 기운 넘치는 달마산 정상에 올라서서

남해 서해안에서 떠오르는

찬란한 해를 맞으며 새해를 설계한다면

저절로 희망차고 힘찬 기운이 셈솟을 것입니다.



이제는 쉴 틈 없이 달려 온 흙덩이들이

바다 속으로 흠뻑 빠져버리는 땅끝입니다..



한반도를 휘돌아 온 힘찬 기운이

마침내 한자리에 모여 정점을 이루는 곳,

땅끝마을 갈두리(葛頭里).



갈두는 예전부터 제주도로 통하는

중요한 뱃길이었는데

제주도에서 군마를 싣고 와

육지로 보내는 통로였다고도 합니다.



육지의 끝이기도 했지만

바닷길로 향해

열려있는 문이기도 했던 것이지요.



사자봉 전망대에 오르면

보길도 노화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맑은 날에는 수평선 끝에

한라산 봉우리까지도 아른거립니다.



땅끝마을 갈두리에서는

오는 30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펼쳐집니다.



이번 행사에는 해넘이제와 해맞이제를 비롯해 강강술래, 선상해맞이, 떡국 나누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쉬움과 희망을 품은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들이는 땅끝....



국토의 땅끝에서 한 해를 정리하는 해넘이와

새해를 맞이하는 새로운 희망을 새겨보고

힘찬 희망의 출발을 하시길 권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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