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황당한 입주민(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12-30 12:00:00 수정 2005-12-30 12:00:00 조회수 3

◀ANC▶

새 아파트에 이사한 입주민들이

공사 마무리가 안된 바람에

물이 안나오고 난방도 안돼서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이같이 황당한 일이 오늘 저녁

광주 진월동의 한 아파트에서 빚어졌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 진월동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입니다.



오늘 이사한 김대권씨는 집 문을 처음

여는 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수도꼭지를 틀어도 물이 안나오는데다

가스 연결이 안돼 집 난방을

전혀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짐만 부려놓고 가족들은

친척집 신세를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INT▶김대권

"아무것도 못한다. 잘 데도 없고..."



옆 동에 오늘 이사온 정선아씨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바깥으로 통하는 어디에도

창문이 달려 있지 않아

천막으로 창문을 막아 임시로 바람을

피하고 있습니다.



한기를 견디지 못한 정씨는 결국

난로까지 들여놨습니다.



◀INT▶정선아

"바람막이로 막긴 했는데 너무 춥다"



오늘 입주를 장담해왓던 회사측은

이제와서야 시공 전에 빚어졌던 민원 때문에

공사가 늦어졌다고 발뺌하기에 급급합니다



◀SYN▶회사 관계자

"민원 때문에 한 삼개월 뒤졌다. 여기 학교 민원 때문에"



하지만 입주민들은 회사측의 어이없는 변명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INT▶정선아

"제일 기본적인 게 안돼 열받는다"



회사측의 말대로라면 제대로 된 집에 살려면

앞으로도 열흘이나 기다려야 합니다



(영상취재-전윤철)



내집 마련의 기쁨만을 생각하며

오늘을 기다려왔던 입주민들



기대에 부풀었던 꿈이 그 시작부터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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