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할까-곡성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1-05 12:00:00 수정 2006-01-05 12:00:00 조회수 3

◀ANC▶

오늘은 곡성 태안사를 찾아갑니다.



태안사 가는길에 만나는 섬진강물과

운치 있는 골짜기도 만나보시죠.◀END▶



◀VCR▶

압록에서 뒤엉켜 흐르는 섬진강 물과

숱한 골짜기들이 운치 있는

풍광을 만들어 내는 곡성 땅.



곡성의 빼놓을 수 없는 사찰

태안사로 가는 길은

강과 골짜기가 어우러진 정감어린 길입니다.



동리산 자락에 깃들어 있는 태안사는

불교의 새로운 기운인 선종을 뿌리내린

구산선문 중 동리산파의 본산지입니다.



신라 경덕왕 때 창건된 태안사는

고려 태조 때 광자대사 윤다가

절을 크게 중창하면서

동리산파의 중심 사찰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한때 화엄사와 송광사를

말사로 거느릴 정도였다고 하니

당시의 사세를 짐작해 볼 만 합니다.



태안사의 첫 문인 일주문에 들어서면

너른 부도밭이 먼저 들어오는데

여기에는 사세를 크게 확장했던

광자대사 윤다의 부도가

명성에 어울리는 장중한 모습으로 놓여있습니다



대웅전 뒤편 절의 가장 높은 곳.

아치형의 배알문으로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면 동리산파를 열었던 적인선사 혜철의

부도와 부도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혜철은 영주 부석사에서 화엄경을 공부하다

당나라로 가서 공부했고,

풍수지리설로 유명한

도선국사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태안사 들목에는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의 영적비가 서 있습니다.



왕건을 도와 궁예를 몰아내는 데

큰 공헌을 했던 그는 견훤의

후백제 군과 맞서 싸우다가 전사했는데요,



이곳은 그가 타던 말이

전사한 신숭겸을 물고

고향 근처인 태안사 뒷산에서

3일간 울다가 굶어 죽었다 하여

그의 무덤을 만들었던 곳으로 전합니다.



태안사를 나와 옥과면 합강리에 자리한

섬진강 자연학습원도

한번쯤 들러볼만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 체험거리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연 체험 학습관인데요..



특히 도예, 곤충, 짚풀공예, 조각, 야생화,

천연염색 교실 등

온 가족이 함께 어울려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공간이

구석구석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마음껏 뛰놀면서 체험활동을 하고,

어른들은 지난 시절을

하나 둘 추억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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