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홍콩에서 시위를 벌이다 붙잡힌 농민들이
해가 바뀌었는데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 하고 있습니다.
재판일정도 잇따라 연기되는 상황이어서
석방이 늦어지지 않을 까
가족들의 걱정은 크기만 합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3년전 남편과 함께
곡성군으로 귀농을 한 안수진 씨,
연고도 없는 마을에서
혼자서 쓸쓸한 새해를 맞아야 했습니다.
남편 33살 조인환 씨가
지난달 초에 홍콩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 반대시위에 참가했다가 붙잡혀
돌아오지 못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하던일 마무리도 못 지었고, 집안일도 걱정)
하루에 한 두차례씩 국제전화로
안부를 물을 수는 있지만
걱정과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사흘전부터 농민시위대가
홍콩경찰의 인권탄압에 항의하는 단식농성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맘고생이 더 커졌습니다.
◀INT▶
(몸 괜찮아?)
곡성군 농민회 사무처장인 남편 조씨는
영상 촬영을 하기위해
홍콩 원정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된 대다수 농민들과 함께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홍콩경찰은 막무가내였습니다.
이영애 등 한류 스타들까지 나서
농민들의 석방을 호소하고 있지만
한국정부와 영사관은 별 지원이 없습니다.
◀SYN▶ 남편
(교민들이 신원보증,,총영사는 거절)
농민시위대에 대한 재판은 연거푸 연기돼
오는 11일로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최종결정까지 2-3달이 더 걸릴 수도 있어
가족들은 한시도 맘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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