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아는 만큼 줄일 수 있다는데, 알기만 할 게 아니라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이 자리에는 광주전남 통계청의 신옥례 팀장이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질문1) 정보통신 사회에서 통신비 지출이 느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활이 바뀌면서 달라지는 지표들도 많지 않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앞서 보신 것처럼 교통 통신비, 특히
통신비의 비중이 가장 많이 높아졌습니다. 정보화 사회를 반영한거죠.
또 눈길을 끄는 게 식료품비인데요.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로
여전히 가장 높습니다만 10년 전보다는 3% 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외식비는 오히려 4% 포인트가 높아졌습니다.
사교육 열풍 속에 교육비 지출도 94년에는 9.3%에서 2004년에는 11.7%로
10년 사이에 2.4%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질문2)지출 이야기를 했으니까 이번에는 소득 이야기를 좀 해보죠.
어떻습니까 지출이 느는 만큼 소득도 늘고 있나요?
답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도시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03년 294만원에서 2004년에는 311만원으로 5.9% 증가한데 반해
지출은 228만원에서 243만원으로 6.7% 증가했습니다.
지출 증가가 소득 증가보다 0.8% 포인트 높은 건데요.
그 만큼 가계의 흑자율이 감소했다는 의미입니다.
또 사무직과 단순 노무직의 임금 격차가 더 커졌는데,
상대적으로 소득이 취약한 계층이 더 살기 어려워졌다고 봐야겠죠.
질문3)지출은 늘고, 임금 격차는 커지고,
이래저래 서민들 살림살이는 더 어려워지는 거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런 추세 때문인지 술,담배 소비량이 늘었습니다.
2004년 1인당 술 소비량은 2003년과 비교했을 때 2.6% 늘었고,
담배 소비량도 같은 기간에 106% 증가했습니다.
양극화 속에 자살자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는 1994년 10.5명에서
2004년에는 25.2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사망 원인 가운데 자살이 10년 전에는 9위였지만
2004년에는 4위로 올라섰습니다.
질문4)참 안타까운 지표네요. 이번에 발표된 사회 지표를 보면
여성의 위상에도 변화가 많은 것 같던데요.
답변)
네, 여성의 사회 참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1980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2.8%였는데 지난해에는 50.2%로
7.4%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처음으로 50%를 넘었는데요.
반면 남성의 경우는 같은 기간에
경제활동 참가율이 1.7%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함께 맞벌이 부부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5) 여러 가지 지표들을 살펴봤는데요.
그밖에 눈여겨 볼만한 지표가 있으면 소개해주시죠.
답변)
요즘 관심이 점증되고 있는 저출산과 관련하여 가임여성 1인당 평생동안 낳을 평균자녀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이 1970년 4.53명에서 2004년에는 1.16명으로 나타났고, 고령화와 관련해서는 2005년 65세이상 인구의 구성비가 9.1%에서 2017년에는 13.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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