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할까-보성(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1-12 12:00:00 수정 2006-01-12 12:00:00 조회수 3

◀ANC▶

오늘은 녹차와 소설문학의 고장 보성을

소개합니다.



요즘은 녹차밭에서 초대형 트리를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까 연인끼리 드라이브

코스로도 적합하겠습니다.



◀END▶





예로부터 의롭고 예의바르고 차(茶)가 풍부해 삼보향(三寶鄕)으로 불리는 곳 보성.



보성이 더욱 널리 알려진 것은

바로 녹차 때문일 텐데요..



그 쌉쌀하면서도 은은한 향은

온 몸을 맑게 해 주고, 여리디 여린 푸른 잎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 합니다.



보성은 오래전부터 차를 길러 오던 고장이어서, 동국여지승람이나 세종실록지리지에도

대표적인 녹차 재배지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적당한 기후와 토질을 갖추고 있으며,

높지도 않고 배수가 잘 되는 지형인데다

안개와 바닷바람이

늘 촉촉한 물기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맛좋은 차가 만들어 진다는 것이지요.



보성의 봇재 계곡을 끼고 달리다 보면

진초록의 물결이 너르게 물결칩니다.



차밭 입구에는 500m쯤

삼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 운치 있는 길을 따라 걸으면

30여 만 평의 차밭이

초록의 카펫마냥 한눈에 펼쳐집니다.



이곳의 정취를 충분히 맛보려면

차밭 사이로 난 산책로를

반드시 걸어봐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맑은 한 잔의 차를 마시며

그윽한 향을 음미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보성차밭에는 또 색다른

빛의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푸른 녹차빛과 어울려

색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는

차밭 트리의 환상적인 빛의 세계를 바라보며

연인과 가족과 함께

깊어가는 겨울 날을

함께 보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구불거리는 지방도를 따라가다 보면

보성의 율포해안에

따뜻한 해수녹차온천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하 120m에서 솟아나는 풍부한 바닷물과

보성차밭에서 채취한 녹차를 이용해

건강욕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온천장입니다.



해수탕에 앉아 바라보는 율포 해변의 빼어난

경관은 색다른 추억거리가 되어 줍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겨울 바다의 풍광,

그리고 온몸으로 전해지는 녹차탕의 온기에

푹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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