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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진도는
예부터 한번 들면 쉽사리 떠나기 힘들었다는
문화 예술의 보고-ㅂ니다.
230여개의 아기자기한 섬들이 한데 어우러진
진도로 떠나보시죠.◀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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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는 먼 바다로 나가 어업을 중심으로
생계를 유지해 온 여타 섬들과 달리 농사에
의지하며 살아왔던 곳입니다.
들이 넓지는 않지만 비옥한 땅덩이에서
나는 온갖 물산은 진도사람들을 살찌우고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때문에 진도사람들은 씻김굿이며 다시래기등
구성진 소리 한가락쯤은 쉬이 뽑아냅니다.
진도는 23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육지와 진도를 연결하는 교량은
두개의 진도대교-ㅂ니다.
쌍둥이 대교가 놓인 울돌목은 바다가 운다고
해서 명량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밀물과 썰물이 한 길 넘게 턱이 져 거센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천혜의 해협입니다.
이 협소한 울돌목이 바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이 이끄는 12척의 배로 2백 여척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의 치열했던 현장입니다.
울돌목에서 멀지 않은 벽파진에는 이충무공 전첩비가 명량해협을 내려다보고 서 있습니다.
벽파진은 지금의 진도대교가 생기기 전까지
진도를 드나들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이자 중요 해로로 이용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진도대교를 건너 진도에 접어들면 진도의 금강이라고도 불리는 금골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곳곳에 구멍이 패이고, 기암괴석과 절벽으로
이루어진 기이한 모습에 오래 전부터
진도사람들에게 영험있는 곳으로 여겨졌던
산입니다.
진도하면 운림산방을 지나칠 수 없습니다.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로 불리는 소치 허련선생이 만년에 서울 생활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거처하며 그림을 그렸던
곳입니다.
소치의 셋째 아들인 미산 허형과 손자인 남농 허건으로 이어지는 남종화의 뿌리가 살아 있는
곳입니다.
운림산방에는 소치가 기거하던 초가와 사랑채, 화실, 소치기념관, 진도역사관등이 있습니다.
또 첨찰산이 오롯이 비치는 커다란 연못이
주위의 즐비한 나무들과 더불어 운치를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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