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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진입로 사용을 놓고
주민과 땅주인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땅주인이 자신의 땅이라며
진입로에 흙담을 쌓아 통행을 막자
주민들은 이 땅주인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 연제동의 한 아파트 진입로입니다.
33세대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이 길에 난데없는 흙담이 생겼습니다.
차량통행은 물론
주민 한사람이 통과하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INT▶정유식/주민
"차가 통행을 하지 못하니까..."
주민들이 20년 넘게 사용해온 진입로지만
땅주인이 자신의 재산이라며
지난 주말 흙담을 쌓은 것입니다.
청소차가 들어오지 못해
아파트 한켠에는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불이 나도 소방차가 들어오지 못할 판입니다
주민들은 이같은 불편을 알고서도
일부러 땅을 막고 있다며
땅주인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INT▶김귀선/주민
"23년 동안 사용한 땅인데.. 이유를 모르겠다"
하지만 땅주인은 정당한 재산권 행사라며
구청이 진입로를 매입하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SYN▶땅주인 장00
"불과 50미터, 그것만 보상줘버리면, 보상만 땅주인에게 줘버리면 아파트 공사를 임시로 돌려도 된다는 말이다"
해당 구청은 주민들의 불편은 잘 알고 있지만
예산이 없어 당장 매입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SYN▶북구청 관계자
"(다른 곳도) 많기 때문에. 도로 개설해야 할 사항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수도 없이 많기 때문에 (당장 매입은 어렵다)"
(영상취재-강성우)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을 담보로
실력행사를 하는 땅주인과,
구청측의 힘겨루기에
애먼 주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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