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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다가오는 설명절이 두렵습니다.
무너진 가옥의 복구가 늦어지는데다
한 해 농사를 모두 망치면서
설 쇨 돈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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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 남짓되는 시설하우스에
온갖 세간살이가 빼곡히 자리잡았습니다.
문홍철 할아버지 부부는
지난해 말부터 이 하우스안에 살고 있습니다.
40년 넘게 살던 집이
갑작스런 폭설로 무너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룻밤 잠자리조차 불편한 상황에서
설명절 준비는 엄두도 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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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께 제사상 차리기 힘들다.)
(스탠드업)
"광주*전남지역에서는 150여 가구가
폭설로 따뜻한 보금자리를 잃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폭설로 지붕이 무너졌던 젖소 축사는
한 달 넘도록 피해복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젖소가 강추위에 시달리면서
유산되는 일이 잦아지고
우유 생산량은 날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INT▶
(추우니까 우유도 잘 안나온다.)
폭설피해를 입은 시설하우스에는
힘들여 키운 작물들이 모두 말라 죽었습니다.
설 대목에 작물을 출하해
높은 소득을 올리려던 계획은 물거품이됐습니다
◀INT▶
(가격이 좋을 때 팔려고 고생했는데..)
폭설로 삶의 기반을 잃어버린 농민들,
민족 최대명절 설날이 다가올 수록
시름만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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