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에도 썰렁 -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1-26 12:00:00 수정 2006-01-26 12:00:00 조회수 2

◀ANC▶

설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재래시장 상인들은 대목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명절을 앞두고 쌓아둔 물건을

처리하는 게 걱정일 정돕니다.



재래 시장 표정을

범기영 기자가 담았습니다.

◀END▶

◀VCR▶

여수 지역 재래 시장에는

어딜 가나 찬 바람만 불었습니다.



제수용품 수요를 기대하며

질 좋은 생선만 골라 잔뜩 확보해 뒀지만

손님들은 손에 꼽을 정돕니다.



그래도 상인들은 부산하게 손을 놀려보지만

힘이 날 리 없습니다.



◀SYN▶"하나 둘 셋... 한 마리 더 줘야지!" "예, 그러세요."



차례상 구색은 맞춰야겠지만

얇아진 지갑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손님들은

넉넉한 상차림보다는 정성이 우선입니다.

◀INT▶"만 원 어치 살 거 오천 원 어치만 사고..."



청과물 시장도 마찬가집니다.



좌판 뒤로는 최상품 과일이

상자째 차곡차곡 쌓여 있지만

다 팔 수는 있을지 걱정입니다.



(S.U) 설 연휴 이틀 전.

대목 중의 대목이지만

시장에는 손님보다 상인들의 숫자가

더 많습니다.



정육점에서도 주인 가족만 분주할 뿐

드나드는 손님은 아예 없다시피 합니다.



대형 할인점에 비하면 상품의 신선도나 값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재래시장.



하지만 대목 수요에 대한 기대는

이제는 재고 처리에 대한 불안감으로

뒤바뀌고 있습니다.



MBC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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