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뭘할까-세시풍속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1-26 12:00:00 수정 2006-01-26 12:00:00 조회수 2

◀ANC▶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이번 설에는 윷놀이나 투호놀이 같은

전통 민속놀이를 즐겨보면 어떨까요?



주말에 뭘할까? 이번 주에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리는 곳을 소개합니다.



◀END▶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 다가왔습니다.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 시작되는 한 해를 계획하고,

서로를 염려하며

복을 빌어주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너른 들과 따뜻한 기후로

일찍부터 농사가 발달했던 남도의 설은

가족과 이웃이 어우러져

더없이 흥겹고 정이 넘쳐났습니다.



특히 마을 사람이 하나로 어우러져 즐기는

민속놀이는 자연에 대한 숭배와 함께

풍요를 비는 공동체 문화를 일궈왔습니다.



설날을 맞아 시내 곳곳에서도

잊혀져가는 민속놀이들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광주 시립 민속박물관에서는 설 연휴기간인

28일부터 30일까지

'설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점점 잊혀지고 있는 우리의 전통 놀이인

널뛰기, 투호놀이,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널뛰기는 연초에 부녀자들이 즐기던 놀이입니다

널뛰기를 하면 봄에 고사리를 꺾으러 다닐 때 발에 아무 탈이 나지 않는다고 전해오고,

정초에 행해지는 부녀자들의 널뛰기는

생명의 약동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투호놀이는 조선 초기에 궁중과 상류층에서

여흥으로 즐기던 놀이입니다.

세종이 병약한 세자에게

심신을 강하게 만드는 놀이로

투호를 권하기도 했다고 전해옵니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도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통놀이 체험의 장이 마련되고,

가족 영화감상, 가족 소원 빌기,

전통 연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또 오늘은 옛 전남도청 주변에서

설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펼쳐지고,

전라남도 농업박물관에서도

내일부터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열린다고 합니다



올해 설에는 가족과 함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박물관으로 한 번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요.

명절을 알차게 보내고

어려운 이웃들도 돌아볼 줄 아는

따뜻한 마음 넘치는

설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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