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설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차례를 지내고 덕담을 나누며

정을 나누고 계실 텐데요



한 시골마을의 설날 풍경을

정용욱 기자가 스케치했습니다.



◀ＶＣＲ▶



어슴푸레 동녘 하늘이 밝아올 무렵

홍주 송씨 집성촌에서는

4대가 함께 모여 차례를 시작합니다.



차례상에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차려놓은 뒤

향불을 피우고 술잔을 가득 채웁니다.



정갈하게 전통 의복을 차려입은

집안 어르신들은 잇따라 절을 하며

조상님께 예의를 다합니다.



일가족이 모두 50여명에 이르다 보니

세배하는 풍경은 장관을 이룹니다.



가족의 건강을 비는 덕담도 빠지지 않습니다.



◀ＳＹＮ▶(덕담)

"병술년 새해 더욱 건강, 일도 잘 되길.."



설빔으로 곱게 단장한 아이들은

할아버지가 건네는 세뱃돈을 받아쥐며

입가에 미소를 띱니다.



◀ＩＮＴ▶(아이들)

"기분이 좋다"



음식 장만에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했던 집안 며느리는

정겨운 모습에 그동안의 피로를 잊습니다.



◀ＩＮＴ▶(며느리)

"행복해요"



모처럼 설명절을 맞아

조상님은 물론 서로 떨어져 사는

가족 친지 등 피붙이의 소중함과

정이 듬뿍 넘쳐난 하루였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