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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여수에서 발생한
현금지급기 절도 사건은
축협 자체 경비 시스템과
전문 경비 업체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문제점을 짚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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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새벽 4시, 여수 축협에
손전등을 든 절도범이 침입해
천만 원 가까운 현금을 훔친 뒤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폐쇄회로 카메라는
범인의 윤곽만 희미하게 잡아낼 뿐
인상착의는 전혀 알아볼 수 없습니다.
여수에서는 지난 해 6월에도
절도범이 은행 건물 벽을 뚫고
현금 8백여만 원을 훔쳐갔습니다.
이 사건도 CCTV 화면이
판독 불가능한 수준이어서
지금껏 단서 하나 없이
미궁에 빠져 있습니다.
◀INT▶"열 감지기나 진동이 체크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형식적인 보안 시스템 장치를 해 놔서..."
사건 당일 여수에서 일한 경비업체 직원은
지령실 근무자를 더해도 단 3명.
이 업체는 여수에서만
7백 군데가 넘는 경비 대상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여러 곳에서 범행이 일어난다면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는 조건입니다.
경비업체 관계자는
경찰만 믿고 있습니다.
◀INT▶"요원들이 어떻게 범인들을 다 제압하나. 실질적인 상황이 된다 판단되면 112 상황실에 통보해서 같이 움직인다"
금융기관과 경비업체의 무사안일이
변하지 않는 가운데
대담한 절도 사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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