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뭘할까-무안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2-02 12:00:00 수정 2006-02-02 12:00:00 조회수 2

◀ANC▶

전남도청 이전과 기업도시 등으로

요즘 주목받는 곳이 있습니다.



황토의 고장 무안인데요.



이번 주에는 무안으로 떠나 보시죠.



◀END▶



전라남도 서남부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무안.

해안선을 따라 황토밭이 끝없이 펼쳐져 무안은

그야말로 황토의 고장이기도 하지요.



노령산맥의 줄기로부터 솟은 300여 미터의

그리높지 않은 승달산은

무안을 대표하는 명산입니다.



고려 인종 때(1122) 원나라 스님 원명이

제자 500명을 거느리고

바다를 건너 이 산에 올라왔는데,

제자들이 한꺼번에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산자락에는 법천사와 목우암 등 이름에 걸맞는

불교 관련 유적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불법이 샘솟는 듯 하다는 뜻에서 이름 지어진 법천사.



절 입구에는 큰 눈을 지긋이 감고 미소를 짓고 있는 작은 석장승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투박한 자연석을 거칠게 다듬어

황소눈에 주먹코,

그리고 잔잔한 미소를 표현해 놓았습니다.



무안은 자연이 준 황토, 찰흙, 점토를 이용해

양파, 마늘, 고구마 뿐만 아니라

분청사기, 기와 등을 만들어 낸

흙의 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몽탄면 일대는 삼국시대부터

옹기와 질그릇을 만들어 온

오랜 도요지들이 있는데

요즘도 순수 전통 기법으로 분청사기를 빚고 있으며, 가마불 지피기, 물레 시연,

자기 문양넣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해 볼수 있습니다.



바다와도 몸을 부대끼고 있는 무안. 해안도로를 타고 바라보는 무안 바다는 눈이부십니다.



특히 해제면 송석리의 도리포는 400여m에 불과한

가느다란 목으로 인해 육지와 연결된 반도로,

백사장과 해송림이 잘 어우러진데다

겨울 바다에서 잡히는 숭어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도리포는 해제반도의 한 귀퉁이가

북쪽으로 길게 뻗어나간 땅의 끝 지점이어서

서해로 뜨는 해와 지는 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금 들여다보고

새롭게 채워가기 위해

한번쯤 찾아가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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