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기승을 부린 하루였지만
다가오는 봄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꽃 단지에는 화려한 색의 꽃 향기가 가득했고,
농촌에서도 올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손길이
분주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화려한 색의 꽃이 유혹하는 꽃 단지에
봄 소식이 제일 먼저 찾아왔습니다.
빨강과 분홍등 갖가지 색의 꽃 망울을
화려하게 터뜨린 봄의 전령사 철쭉.
그 앞에서 수줍은 듯 조심스럽게
피어오른 수선화도
반가운 봄 내음을 남녘에 전해줍니다.
◀INT▶
계절의 길목에서 꽃 단지를 찾은 사람들은
남들보다 일찍
봄을 만날 수 있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INT▶
칼바람이 몰아쳤던 들판에도
서서히 봄 기운이 싹트고 있습니다.
겨우내 우리에 갇혔던 흑염소는
한가로이 풀을 뜯고,
인고의 시간을 견뎌온 보리밭에도
푸른 생명의 빛이 가득합니다.
곳곳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오면서
농부들의 손길도 분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입춘이 지나면 시기를 놓칠세라 포도 나무의
가지를 조심스럽게 잘라주고,
줄기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꼼꼼히 다듬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INT▶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도
다음 주면 풀리면서
봄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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