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정월대보름을 맞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고싸움 놀이가 재연됐습니다.
남성다운 투지와 기개가 넘치는
고싸움 놀이를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이펙트)-농악소리
신명나는 농악소리에 맞춰
동서 양측으로 편이 갈리면서
고싸움 대형이 갖춰집니다.
위에 올라탄 줄패장들은
상대의 전력을 살피기 위해
큰 원을 그리며 빙글빙글 돌면서
상대의 빈틈을 노립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힘찬 구령이 떨어지지가 무섭게
고머리가 하늘로 높이 치솟으면서
고싸움 놀이는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포즈)-치솟는 장면
잠시 뒤
동부의 전세가 급격히 기울면서
고몸체가 땅에 땋자
풍년을 상징하는 서부가
헹가래를 치며 승리의 기쁨에 포효합니다.
(이펙트)-헹가래 & 함성
◀INT▶(줄패장)
말로만 듣던
고싸움을 처음 보는 구경꾼들은
박진감 넘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INT▶(구경꾼)
무병장수를 빌고 액운을 막는
당산제도 열렸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소원 성취문을 내걸고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빌었습니다.
◀INT▶(마을 주민)
병술년에 떠오른 첫 보름달.
하늘에 솟은 둥근 달만큼이나
모두의 마음 속에 넉넉함이 깃든 하루였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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