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당선 위해(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2-23 12:00:00 수정 2006-02-23 12:00:00 조회수 2

◀ANC▶

박광태 광주시장 부인과

광주시청 공무원들이 선거법 위반 혐으로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선관위는 선거운동 기획 문건과

식사모임 장면 등 이들이 개입한

관권선거의 증거화면을 공개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달 14일 광주시청의 한 직원이

동료 공무원들의 모임을 주선했습니다.



모임이 열린 식당 앞에

박광태 광주시장의 아내가 나타나

공무원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공무원들의 손에는 박 시장의 부인이

나눠준 쵸콜릿 선물이 들려 있습니다.



밥값은 모임을 주선한 공무원이 냈습니다.



이 공무원이 지난해 11월 작성한

영유아 독서잔치 행사 기획 문건입니다.



박 시장의 지지층 확대를 위해

젊은 유권자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는

내용이 정리돼 있습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때 박 시장이

산타 복장을 하고 아이들 앞에 나타나

신세대의 호감을 사야 한다는 문구도 보입니다.



그리고 한달 뒤 광주시가 마련한

보육시설 어린이 초청 공연에

실제로 박 시장이 나타납니다.



문건에 적힌 내용대로 산타 복장을 하고

아이들에게 친숙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광주시는 공연을 열기는 했지만

문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INT▶조용진 자치해정국장

"기획과 공연과는 상관이 없다"



하지만 선관위는 현직 공무원들이

시장의 재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기획한 것으로 보고

해당 공무원 3명과 박시장의 부인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INT▶선관위 관계자

"그 기획을 가지고 다른 행사에 적용해서 실질

적으로 입후보 예정자의 선거운동을 했던 혐의

가 있다."



선관위는 또 지난 달 모임에 참석한

공무원 10명에게 밥값의 50배인

백48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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