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 가로막는다-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3-08 12:00:00 수정 2006-03-08 12:00:00 조회수 0

◀ANC▶

천혜의 항만이라는 광양항에

항로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선, 광양과 묘도사이에 놓일 교량은

운항 선박의 시야를 가리고

항만의 효율적인 활용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광양항은 천혜의 항만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광자원과 도로 확충을 명분으로 하는

대규모 교량건설계획은

이런 비전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여수산단 진입도로는

컨테이너 부두 주항로를 가로지르는 교량입니다



당초 문제가 됐던

상판의 높이와 교각간 거리는 다소 개선됐지만,

또다른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항로상에 교각이 세워져

입.출항 선박의 시야를 가리게 됩니다.

◀INT▶

(S/U)현재의 기본계획대로라면

묘도를 건너온 여수산단 진입도로는

제가 서있는 이곳 해안도로와 평행선을 그리며

길호대교까지 천5백미터를 해상으로 지나갑니다



장래에 일반부두를 건설할 곳도

촘촘한 교각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전라남도는 큰 사업을 성사시킨 상황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INT▶

부산신항 앞바다에 건설될 거가대교의 경우,

두 개의 섬을 건너가지만,

주항로에는 최신공법인 침매터널이 시공돼

항만 기능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원점에서 터널방식을 재검토하거나

아예 계획자체를 백지화하는 편이 낫다는

항만관련기관들의 의견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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