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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공회의소 선거를 둘러싼
회원업체들간 갈등과 대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3년 전 선거 때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는데
시간이 흘렀어도 화합은 커녕
더욱 볼썽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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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정구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2002년부터
광주상의를 이끌고 있는 이는
현 마형렬 남양건설회장
취임 당시 마 회장은
잔여 임기만을 채우겠다고 공언했지만
약속을 뒤집고 2003년 다시 선거를 통해
회장에 선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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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선거에도 협력 업체를 동원한
대규모 부정선거 의혹이 끊이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사퇴하는 등
지역 상공계는 크게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로부터 다시 3년, 하지만 변한 것은 없습니다
지난 선거 때와 똑같이 선거인 명부는 공개되지 않았고, 개표 이후에는 위임장 조작에 의한
대리 투표 의혹이 똑같이 불거졌습니다.
◀SYN▶
상황이 여기까지 온 데는
그동안 개혁과 변화를 외면해온 광주상의의
책임이 가장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현 18대 광주상의를 대표하는 전체 의원 가운데 건설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퍼센트 이상,
반면에 기아차 광주공장과 삼성광주전자,
광주신세계 등 정작 지역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상당수 빠져있습니다.
종합경제단체인 광주상의가
특정업종, 특정업체를 위한 사조직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이윱니다.
온갖 비판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볼썽사나운 구태를 재연하고 있는 광주상의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심경은
허탈하고 씁쓸할 뿐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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