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무늬만 공원(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3-09 12:00:00 수정 2006-03-09 12:00:00 조회수 0

◀ANC▶

날이 풀리면서 집근처 공원을 찾아

운동이나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광주시내엔 엉망으로 방치된

공원들이 많습니다.



놀이기구는 부서져 있고...

화장실 문은 잠겨 있고...

공원이라 부르기가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내 한 어린이 공원입니다.



흙으로 된 언덕배기에서 아이들이

장판을 썰매삼아 미끄럼을 타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놀이기구들이 있지만

이용하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INT▶황지현

"놀이기구가 재미없다. 나도 동감 ^^"



공원에 있는 놀이기구들이 고장나

아이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INT▶김진석

"여기서부터 여기까지가 고장이에요"



(스탠드업) 이 돌아가지 않는 회전판은

놀이기구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린 지 이미

오래입니다.



공원 화장실은 아예 문이 자물쇠로

채워졌습니다.



수도관 동파를 막기 위해

구청이 지난해말 잠근 것으로

주민들은 날씨 풀린 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그대로냐며 볼멘소리를 냅니다.



◀INT▶오순자

"화장실 잠겨 있어 공원 나왔다가도 돌아간다"

◀SYN▶정복임

"선거 때 민원 내야 들어준다고 해서 민원냈다"



이처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관할 구청은

실태파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SYN▶광산구청 관계자

"(기자) 몇군데 가봤는데 열쇠로 채워졌더라.

(공무원) 공원 화장실 문 안 열어놓은 데 없다.

또 우리가 수시로 점검을 해가지고 지금 계속 고치고 있다.



(영상취재 이정현)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사이에

우리 주변 공원들은

고장시설과 쓰레기로 가득 찬

무늬만 공원이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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