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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공회의소 의원 선거 당선자 발표가
유보됐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금호측이 제기한
부정 선거 의혹에 대한 이의 제기를
받아들인 것인데, 진통이 컸습니다
.
조현성 기자
◀VCR▶
◀END▶
<이펙트 싱크>
밤 11시 무렵, 김주훈 선거관리위원장이
잔뜩 굳은 표정으로 광주상의 의원선거
당선자 발표를 유보한다고 약속합니다.
개표가 모두 끝나고 의원 후보별 득표상황까지 발표된 지 4시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이에앞서 금호그룹측은 위임장 조작에 의한
대규모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며 위임장의
공개를 요구했고, 선관위측은 수 차례의
논의끝에 이의제기를 받아들였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에 선관위원들과
회원사 대표들이 다시 만나
위임장 확인 작업 등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합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한마디로 난장판이었습니다.
금호그룹측은 수시로 선관위원 앞으로 몰려가
때로는 고성을 질러가며 때로는 사정을 해가며
선관위원들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선관위측에서 위임장 공개와 당선자 발표 유보를 약속한 이후에도
자신들이 원하는 구체적인 표현을 요구하며
선관위원들을 1시간 가까이
감금하다시피했습니다.
◀INT▶
결국 선거관리위원들은 개표가 끝난 뒤
5시간이 지나서야 그것도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은 채 선거장을 나갈 수 있었습니다.
선거 시작 전부터 이미 파행의 불씨를
안고있었던 이번 광주상의 선거,
상식 밖의 선거 규정과
금호그룹측의 지나친 대응 속에
극심한 혼란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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