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뭘할까-완도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3-23 12:00:00 수정 2006-03-23 12:00:00 조회수 0

◀ANC▶

완도는 통일신라시대

장보고 대사가 활동했던

국제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지금도 당시의 유적들이 남아 있는데

이번 주에는

완도로 떠나보겠습니다.



◀END▶



2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섬들이

점점이 모여 있는 완도는

그야말로 섬의 고장입니다.



완도는 해상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했는데

장보고 같은 국제적 인물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도

중국,일본,중동제국들과

항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이었습니다.



완도에는 장군섬이라고도 불리는

장도가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 장보고 장군은

이 곳 장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우리 나라 서남 해안은 물론

중국과 일본해역까지 세력을 펴면서

국제무역을 주도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당시 청해진의 화려했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와와 토기 등

여러 유적과 유물이 발견되고 있고,

청해진을 방어하기 위해

섬 둘레에 세워뒀던 목책도 남아 있습니다.



완도항에서 뱃길로 1시간 남짓 달리다보면

청산도에 닿습니다.



말 그대로 섬 전체가 온통 푸른 빛으로 물들어 넘실대는 곳이지요.



푸른 보리밭, 출렁거리는 파도와 바다,

오롯이 떠 있는 섬이

모두 한가지로 푸른 빛을 발산합니다.



청산도는 대모도, 소모도, 여서도, 장도 등

4개의 유인도와

9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과거 청산도는 신선의 섬이라 불릴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합니다.



조용하던 청산도가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불러모은 것은 ‘서편제’라는

멋드러진 영화 때문이기도 합니다.



소리꾼의 힘찬 진도아리랑 가락이

또렷이 들려오는 듯 한

청산도 당리 마을 뒤쪽의 언덕길에

푸르른 봄 내음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당리 마을에는 영화의 장면을 구성해 놓은

허름한 초가가 있고

서편제 가락 너울거리는

당리의 돌담과 황톳길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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