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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민들을 위해 지어진
광주의 한 영구임대아파트에서
관리비가 최근 50% 가까이 올랐다고 합니다.
연료값이 올라서 그렇다는데
입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용필 기자의 보돕니다.
◀VCR▶
광주시내 한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송순희씨는 최근 아파트 관리비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몇 년 넘게 8만원씩 내오던 관리비가
올들어 12만원으로 갑자기
4만원이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INT▶송순희
'작년에 비해 많이 올랐어요...'
아파트 난방에 사용하는
벙커씨유 가격이 작년말부터
크게 오른 것이 원인입니다.
◀INT▶관리소 관계자
"옛날엔 리터당 벙커C유 가격이 3백 얼마 하던 것이 지금은 514원까지 간다"
기름값이 오르더라도
집안이 따듯하기라도 하면 좋을 텐데
실상은 그렇지도 못합니다.
지은지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인데다
새시도 설치되지 않아서 난방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전열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이때문에 전기요금마저 크게 늘어나
이중부담을 떠안고 있습니다.
◀INT▶배선미
"애들 전기장판 썼는데 거기서 차이가 많이 나다"
광주시는 기름값 부담을 덜기 위해
올 가을 도시가스 보일러를 설치할 예정이지만
단열이 잘 안되는 낡은 구조때문에
난방 효율이 얼마나 높아질지는 의문입니다.
(영상편집 임종국)
휑한 복도를 언제까지 바라만 봐야 할지,
주민들은 치솟는 관리비에
한숨만 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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