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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한 산간마을의 산림이
무분별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급수의
마을 상수도 마져 사라질 판에 놓였습니다.
현장을 최경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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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승주읍 유흥리 산 42번지 일대,
이곳에 지난해 8월 부터
산주 허 모씨가 영림을 한다며,
무허가로 1.8km가량의 산림을 파헤쳐
작업로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광주의 S 조경이 가세해
산 중턱에 3천300여평의 관상수 단지를
불법으로 조성했습니다.
이 때문에 승주읍 흑석,유서 마을의
생명줄인 간이 상수도 마져
사라질 처지에 놓였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여름
수돗물의 흙탕물로 인한 생활불편과
겨울에는 단수로
가축피해도 발생했다고 주장합니다.
관상수를 기를 경우 제초제 등
농약피해도 우려합니다.
그러나 산주는 민원이 제기되자,
같은 계곡에다 대체 수원을 조잡하게 만들어
도리어 주민들의 불만을 고조시켰습니다.
/주민들은 급기야 순천시와 검찰 등
9개 기관에 딱한 사정을 알리며,
물 문제만 해결해 달라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
◀INT▶
순천시는 산주들에 대해
지난달 원상복구명령과 함께,
산지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공사가 중단돼
수정처럼 맑디 맑은,
1급수의 상수원를 잃게 될 주민들의 심정은
목마름으로 타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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