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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에 찐 계란을 넣으면
계란탕일까요 아니면 알탕일까요?
학교 급식 메뉴에 대한
누리꾼의 이 질문이
인터넷에서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해당학교 학생들은
뭐가 문제냐는 반응입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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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저녁밥으로 나온 식단입니다.
맑은 국물 위에 동동 떠있는 삶은 계란이
왠지 어설퍼 보입니다.
한 학생이 계란탕인지 알탕인지를 묻는
질문과 함께
사진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런 급식을 줄 수 있느냐며 흥분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해당 학교 학생들의 반응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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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은 영양분을 고려해
계란을 통째로 넣었고,
국물은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 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배식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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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이 사과방송을 한 뒤
학생들은
교장실 문을 메모로 도배했습니다.
"계란탕 맛있었어요" "선생님 힘내세요" 등
모두 위로의 글이었습니다.
광주시 교육청은 불만이 제기된 이상
사실을 확인하겠다며
오늘부터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부실한 급식인지,
아니면 급식에 대한 해묵은 오해인지는
감사 결과 판가름나겠지만
적어도 밥을 먹은 학생들은
부실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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