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광주)전화번호부(R) 최종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4-03 12:00:00 수정 2006-04-03 12:00:00 조회수 0

◀ANC▶

1년동안 2백여 차례나 빈집을 털어온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 빈집을 턴 셈인데,

용의자는 전화번호부를 이용해

범행 대상 목록까지 작성했었습니다.



박용필기잡니다.



◀VCR▶

◀END▶

절도 혐의로 체포된 황모씨가

범행에 사용한 전화번호 목록입니다.



KT의 전화번호부를 주소지별로

일일이 다시 정리했는데

무려 3만여명, A-4 용지 79장 분량이나 됩니다.



황씨는 주소지별로 정리한 이 명단을 들고가

집앞에서 전화를 걸어 빈집임을 확인한뒤

물건을 훔쳤습니다.



◀INT▶황00씨

'서너 차례 전화해 빈집 확인했다...'



처음에는 사람 이름 순으로 정리된

KT 전화번호부를 이용했지만,

빈집임을 확인해도 다시 그 집 주소지를

찾아가야 하던 시간을 대폭 줄인 것입니다.



이런 수법으로 황씨는 불과 1년동안

2백여차례, 3억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INT▶피해자(짧게)

"옷가지 흐트러져 있는 것 보고 그때야 도둑

맞았다는거 알아..."



황씨는 또 수시로 휴대전화를 바꾸는 등

치밀하게 경찰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INT▶형사과장

'거주지도 자주 옮기고 휴대폰도 바꾸고..'



하지만 황씨는 훔친 물건을 팔려다

귀금속점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고되지 않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