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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촬영지가 유명세를 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촬영장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지만
손해만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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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은 장보고를 소재로 한 드라마
'해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세트장 유치 이후에
관광객 4백만명이 다녀갔고
천6백억원의 관광 소득도 올렸습니다.
◀INT▶
보성군도 녹차 밭에서 찍은 드라마 덕에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를 봤습니다.
이러다보니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촬영장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도 순천과 나주 등지에서
드라마나 영화 제작을 위한
세트장 건립이 한창입니다.
예전에는 촬영에 필요한 행정 지원이 다였지만
요즘은 자치단체들이
세트장을 대신 지어주는 등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촬영장 유치가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신안군이 7억원을 지원한 드라마는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는 커녕
섬 비하 논란을 불러왔고,
광주에 세워진 촬영장은
작년에 불이 난 뒤 1년 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INT▶
인기가 시들어버린 뒤에는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세트장을 흉물로 방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류나 영상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감안할 때
촬영장 유치는
여전히 매력있는 투자로 보이지만
면밀한 타당성 검토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도 필요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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