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아침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안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만 있었는데,
이웃 주민의 발빠른 조치로
큰 변을 면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END▶
◀VCR▶
오늘 아침 7시 30분
광주시 소촌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S/U)"응접실의 매트리스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번져 응접실 전체로 옮겨붙었습니다"
집안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67살 한 모씨 부부와
거동이 불편한 80대 노모밖에 없었습니다.
119에 신고를 하기는 했지만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아랫층에서 출근준비를 하던
이웃 주민 설광석씨가 불이 난 것을 알고
윗층으로 뛰어 올라갔습니다.
설씨는 소화전의 물을 뿌려 불을 끈 뒤
방안에 있던 노인들을 구출해 냈습니다.
◀INT▶설씨
'와보니까 노인들만 웅크리고 있었다'
덕분에 불길은 크게 번지지 않았고
집안에 있던 노인들도 얼굴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화를 면했습니다.
◀INT▶피해자 가족
'이웃 주민이 도와줘서 껐다고 들었다'
자칫 큰 인명사고를 불러올 수 있었던 상황에서
한 이웃주민의 용기있는 행동이
큰 불상사를 막은 것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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