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뭘할까(영암)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4-06 12:00:00 수정 2006-04-06 12:00:00 조회수 0

◀ANC▶

요즘이 꽃구경 가기에는 참 좋은 계절인데요,



이번 주에 영암으로 떠나시면

왕인 문화 축제도 즐기고

벚꽃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END▶



영암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그려지는 월출산,

우뚝 솟은 기암의 바위산은

들여다 볼수록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 있는 월출산은

그 펼쳐진 모습이 흡사 8폭 병풍과 같고,

금강산의 한쪽을 옮겨다 놓은 듯 하여

예부터 호남의 소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영암 쪽 산자락에는 도선의 전설이 얽힌

구림마을과 도갑사 등이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도갑사 자리에는

문수사라는 절이 있었고,

도선국사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인데

도선이 자라 중국을 다녀온 뒤

그 문수사터에 도갑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절 입구에 들어서면 모든 번뇌를

벗어버린다는 뜻의 해탈문이 보이고

조용하고 조촐한 절 마당에는

대웅전과 아담한 고려 시대의 오층석탑,

물을 담아두거나 곡식을 씻는데 쓰였던

배 모양의 너른 석조가 있습니다.



도갑사 근처 군서면 구림리에는

왕인박사 유적지가 있습니다.



왕인은 영암 출신으로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대단한 학자로서 인정을 받았고

일본 태자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일본의 고대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성인으로 추앙받는 그는

우리 나라보다 일본에서 더욱 알려져 있습니다.



왕인박사 유적지에는 일본에서 헌정한

왕인 정화비를 비롯해

전시관과 왕인묘 등이 있는데



해마다 4월이면 벚꽃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왕인 문화 축제가 열립니다.



구림마을 회사정 옆에는

도기문화센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구림도기는 한국 도자기 역사에서 처음 시작된 녹갈색과 흑갈색 유약이 입혀진

시유도기(施釉陶器)입니다.



이것은 현대 옹기까지 이어진

오랜 전통 도자기 기법인데,

구림도기 경우 일본 시가라키, 세토의 도기보다

약 200~300년 가량 앞선 것으로

그 예술적 가치가 높습니다.



영암 도기문화센터에 가면

구림도기는 물론

한국 전통 도기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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