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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도 어느 새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어제(4월20일)는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였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영광으로 한 번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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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땅은 전라북도 고창군과 맞닿아있는
전남의 북쪽 가장 끄트머립니다.
예로부터 풍요로움과 사람들의 들썩임으로
흥청거렸다는 영광은 우리나라 서남해안을
연결하는 뱃길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했던
지역입니다.
요즘 영광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 중의 한 곳은
바로 백수 해안도롭니다.
백수 해안도로는 길용리 원불교 성지를 지나
홍곡리까지 19 킬로미터의 길을 풀어놓습니다.
해안의 푸른 빛과 시원한 바람을 한없이
담을 수 있으며,
해당화 길과 해수욕장, 그리고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서해의 빼어난 장관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백수 해안도롭니다.
특히 칠산 앞바다로 스물스물 잠기면서
번지는 낙조의 붉은 빛은 장엄하다고까지
할 수 있습니다.
백수 해안도로를 일주하는 길에 만나게되는
곳중의 하나는 열부 순절집니다.
이 곳은 정유재란 당시 동래 진주정씨의
팔 열부가 왜군으로부터 화를 면하기위해
서해바다에 투신해 순절했던 곳으로 우리의
아픈 역사 한 부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영광에 들르면 빼놓을 수 없는 체험이 바로
염전 체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백수읍 염산면 해안에는 허연 염전밭이
바둑판처럼 넓게 펼쳐져있는데
이 곳에서는 바닷물을 끌어들여 보관했다가
증발시키는 과정 등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보관하는 방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절집에 관심이 있다면
호남삼갑 사찰중의 하나인 불갑사도 한 번쯤
방문해볼만합니다.
지금의 불갑사는 예전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불갑산이 감싸안고 있는 아늑한 분위기가
일품이어서 시간이 허락된다면 한번쯤 꼭
들러볼만한 사찰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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