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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을 하는 자치단체들의 고민거리는
개발 지역안에 있는 묘지 이전입니다
후손들이 묘지 이전에 쉽게 동의하지 않기 때문인데
최근, 광양에서는 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주민들이 앞장서서 공동묘지 이전에 나섰습니다 .
최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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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중복도로변 공동묘지가
고등학교 부지로 정해졌습니다.
탁 트인 전망과 맑은 공기로
학교부지로는 더 할 나위없이 좋은 위치지만,
묘지 이전이 걸림돌이었습니다.
인재 육성을 통한 인구 유인책을 추진해 온
광양시가 큰 고민에 빠져 있을 때,
광영동 주민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지난해 5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주민들은
묘지 연고자를 일일이 찾아 이장을 설득해
이미 4백1기 가운데 절반을 옮겼습니다.
주민들은 빠르면 7월까지 모든 묘지를 옮기고
부지조성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자치단체가 직접 나서가지고는
올해안에 끝내기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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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를 이전하는 일에
주민들이 나선 것은 보기 드문 일입니다.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팔을 걷어 붙이면서
벽에 부딪혔던 사업에 탄력이 붙은 것입니다.
◀INT▶
(S/U)광양시는 이같은 주민들의 도움으로
내년에는 부지조성과 건축공사를 모두 마치고
2천8년초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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