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무늬만 장애인용(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4-17 12:00:00 수정 2006-04-17 12:00:00 조회수 0

◀ANC▶

전남대 캠퍼스에

장애인 학생의 보행을 돕는

엘리베이터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학생들에게는

보고도 못타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학에서 농생물학을 전공하는

부유일씨는 올해 23살의 장애인입니다.



초등학교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그는

친구들의 도움 없이 강의실 계단 오르는 일을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휠체어가 다닐수 있는 장애학생을 위한

기본 시설이 전혀 안돼 있기 때문입니다



◀INT▶부유일/전남대 4

"이동수업이 있을 때 학교에 굴곡 때문에 불편하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그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세워준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스탠드업)하지만 전남대는 지난해말

장애인 대학생이 공부하는 이 곳 대신

강의가 거의 없는 교수 연구동에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했습니다.



통행을 돕기 위해 설치된 것이지만

정작 유일씨에게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INT▶부유일

"지금까지 두번 탔다 교수님 개인 면담 위해"



장애학생이 있는 강의동은 외면한 채

교수연구동에 설치된 장애인 엘리베이터...



정작 장애학생에게는 있으나마나 한 시설인데도

대학측은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라고 강변합니다



◀SYN▶전남대 관계자(음성변조)

"장애인 편의시설로 해가지고 전대 내에서 인문대하고 농생대하고 두군데 설치된 걸로 알고 있다"



(영상편집 임종국)

중간시험 준비를 위해 오늘도 학교를

찾은 유일씨.



장애인용 승강기를 두고

힘겹게 계단을 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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