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수퍼)규정 때문에?(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4-26 12:00:00 수정 2006-04-26 12:00:00 조회수 0

◀ANC▶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환경미술제가 광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초 전시공간으로 꼽혔던

광주 사직공원의 사용을 광주시가 거부해

작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END▶

◀VCR▶



동물원이 있었던

옛 광주 사직공원을 생각해 만든

'동물원 가는 길'이라는 작품입니다.



어린 시절 동물원 가는 길에 떠올렸음직한

즐거운 상상들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환경미술제는 이처럼

인간의 생활 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INT▶정유진/큐레이터

"인간의 생활환경들을..."



특히 작가들은 환경이라는 주제를 살리기 위해

광주 사직공원에 작품들을 전시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스탠드업)하지만 환경미술제 참여작가들의

이런 취지는 사직공원을 사용할 수 없다는

광주시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습니다.



관련 규정이 없고

미술제가 공원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반대 이유였습니다.



결국 다른 전시실을 찾아 미술제를 열긴 했지만

일부 작가들은 작품의 의미가 없어졌다며

참여를 포기했습니다.



'꽃나무'라는 이 작품은 원래

사직공원에 있는 나무에 걸렸어야 했지만

갤러리 뒷뜰에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INT▶박성현/큐레이터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하니까 작품의 생동감 현장감이 없어졌다"



(영상취재 이정현)

문화도시 광주에서 오히려

문화에 역행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작가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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