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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자기업인 대한주택보증의 직원이
수십억대의 사기행각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는데
피해자가 모두 20명을 넘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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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을 하는 31살 유모씨는
요즘 억울한 심정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출자한 대한주택보증의 직원인
35살 김모씨에게 4천만원을 빌려줬는데
그 절반인 2천만원을 떼이게 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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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빌린 김씨는
부도난 아파트를 싼 값에 사들인 뒤
되팔면 큰 수익이 발생한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마다
원금의 7-8퍼센트에 해당하는
이익금을 지급하겠다며
달콤한 말로 꾀었습니다.
이런 수법에 당한 피해자가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0명을 넘고
피해액만도 2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씨는 이 돈을 모두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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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주택보증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지난 달에 김씨를 해고하는 한편
광주지검에 별도의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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