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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첫 여성총리가 탄생한 가운데
농촌에서도 여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성 이장이 잇따르는가 하면
남자도 하기 힘든 농삿일로
부농을 일군 여성 농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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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두원면의 한혜자씨.
한씨는 남편이 있지만
10여전부터 집안 농삿일을
대부분 자신이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친환경 연구회를 구성해
만여평의 논에 무농약 쌀 생산에 나섰는가 하면
고추와 마늘 재배로 하루해가 짧습니다.
농민단체 직함만 서너가지인 한씨는
남자들도 하기 힘든 축산일에다
잡곡쌀 생산까지 뛰어들 생각으로
올해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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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포두면의 송희덕씨도
관내 최초의 여성 이장입니다.
지난 2천4년이후 벌써
두번째 이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여성 특유의 꼼꼼하고 섬세한 일처리로
마을 숙원사업인 제방 신축과
진입 도로 포장에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여성 이장직을 반대하던 주민들도
송씨의 열성에 든든한 후원자가 됐습니다.
◀INT▶
고흥지역 3만5천명의 농민 가운데
여성은 만 9천여명으로
이미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S/U)남성 중심의 농촌에
허드렛일에 그쳤던 여성의 역할과
활동 폭이 커지면서 이제는 당당히
농업발전의 주체로 여성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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